ICHOO:아이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영화의 원작 소설 본문

쇼핑/도서,음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영화의 원작 소설

영리한백상어 2020. 11. 22. 10:44

지난 2008년 개봉했던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기억하시나요?

검색하면 아직도 많이 리뷰도 되고,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오네요.

(헐... 12년 전 영화네요. 시간 참...)

처음에 영화 제목을 보고서는 "어? 이게 영화로 제작이 되었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영화 포스터

 

 

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올해 2020년에도 올라오네요.

youtu.be/cD3FvFvwlU8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영화 리뷰- 유튜브

 

 

이 영화의 원작 소설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많이 각색이 되고, 영화에 맞게 편집된 느낌이었어서 원작의 느낌은 별로 받을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원작이 단편 소설이기 때문에 분량도 좀 많이 만들어 내야됬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1995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에는 파란색 화면의 PC통신이 유행하던 때였죠.

 

이렇게 생긴 단말기를 나중에는 하이텔에서 무료로 나눠줬었습니다.

 

01410 전화번호 입력하면 모뎀 연결되는 소리와 함께 파란색 PC통신에 접속이 되었습니다.

전화 회선을 사용했던 관계로 PC통신 중에는 집 전화가 계속 통화 중이고 전화 요금이 계속 부과가 되었었죠. ㅠㅠ

등짝 스매싱을 꽤 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이런식의 파란 화면...
글 읽기 화면은 이렇게...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유사한 유형의 플랫폼들이 서비스되고 있었고, 몇 년 뒤에 "Window 3.1" 기반의 유니텔도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서비스가 없어지거나 서비스를 변형하여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리안과 유니텔은 사이트가 변형되었지만, 아직 살아있네요. ㅎ)

 

PC통신의 주요 역할은 실시간 채팅과 수 많은 BBS 게시판 형태의 서비스였습니다.

그중에 하이텔 게시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납량특집으로 공포물 게시물을 "어느날 갑자기" 라는 시리즈로 연재를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원작자인 "유일한" 님이셨죠. 주인공 이름을 본인 이름으로 사용하셨던...

 

"어느날 갑자기" 는 옴니버스 형태의 다양한 주제들로 매회 괴기스러운 공포물을 꾸준히 발표했었습니다.

2008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영화화 이후에 책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6권까지 발간이 되었으니 적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는 2010년에 출간이 되었고, 이때 출간한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에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파트는 누락되어 있습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2008년 영화화 계약을 하면서 아마도 판권을 넘기셔서 그런 듯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2
유일한 저
 
어느 날 갑자기 (체험판)
유일한 저
 
어느날 갑자기 1
유일한 저

어떤 내용의 단편 소설이었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예스24 E-Book 링크 올립니다.

 

전화선을 이용하는 PC통신의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은 당연히 전화 통화를 거의 안 하는 밤 시간대였고,

밤 시간대에 올라오는 공포물은 꽤나 인기가 높았습니다.

늦은 밤, 새벽 시간대에 저 파란 화면에 타이핑되어있던 글자 하나하나의 내용이 공포물이었던 거죠. ㅎ

이우혁 님의 "퇴마록"도 이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퇴마록"도 영화화되었었죠.

 

그렇게 공포물을 올리던 양반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컨셉의 단편을 올리셨던 것이

바로 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입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원작 소설

 

원작 소설은 영화화된 내용보다 조금 더 감동적이지 않았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그 어린 시절에 늦은 밤이라는 센티한 시간대도 영향이 있었겠죠. 보면서 눈물도 흘렸던 기억이... ㅎ

공포물 작가님이셔서 올라오는 내용이 중간에 언제 공포물로 바뀔지 모른다는 긴장감도

감동을 크게 받게 되었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PC통신에서는 제목이 "슈퍼맨이라 불리운 사나이" 였던 것 같은데... 이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 

 


이야기의 시작은 아래와 같은 전단을 나눠주는 슈퍼맨의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어려울 땐 슈퍼맨을 불러 주시오!! 

"나는 이 거리를 수호하는 슈퍼맨이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를 부르시오. 그럼 내가 다 해결해 드리겠소.
이제부터 이 거리에 악한은 사라질 것이며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사람도 사라질 것이오.
나는 여러분들께 약속하겠소. 나의 생명을 다해 여러분을 지킬 것을.
슈퍼맨 올림. "

소설에서는 영화에서의 전지현 역할이 슈퍼맨 출연 장소 인근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과의 대화는 몇 마디 없고, 거의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오히려 불의를 방관하고 정의에 무덤덤한 현재 우리들의 삶에 더 방관자로서 공감을 느꼈던 듯합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지금도 아스라이 울컥하는 감정이 드는 이유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를 처음 읽었을 때의 감정이 다시 이입되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 읽었던 저 단편 소설을 읽은 때가 1995년...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때와 다름없이 불의에 방관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현재 우리들의 모습 때문일 것 같습니다... 

 


 

책 구성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가 단편 소설인 관계로

이 책에는 "어느날 갑자기"에 발간되었던 다른 단편 소설들이 9편 추가되어 있습니다.

공포보다는 감동을 주는 내용의 단편을 발췌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www.yes24.com/Product/Goods/2813591?OzSrank=4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모두가 미쳤다고 비웃던 남자, 그가 당신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원작 소설. 남들은 제정신이 아니라며 비웃지

www.yes24.com

 

목차

 

  • 마라토너
  •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
  • 그녀의 허락
  • 다 볼 수 있는 아이
  • 산타를 믿으십니까?
  • 1분간의 사랑
  • 투사의 죽음
  • 10년의 약속
  • 편지

출판사 리뷰

전략...

여기 자신을 슈퍼맨‘이었다’고 믿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비록 지금 초능력은 잃었지만 매 순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남들을 돕고, 나름대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꿈꾼다. 다시 초능력을 되찾아 하늘을 날 수 있게 되기를, 그래서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그는 영락없이 미친 사람처럼 보인다. 아니 사실 제정신이 아니다. 하지만 그 망상의 세계 속에서 그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다. 남을 돕는 것은 달콤한 사탕 맛처럼 즐거운 일이며 다시 초능력을 되찾기 위한 꿈은 너무나 강렬하여 인생의 지루함은 끼어들 새가 없다. 그는 용기 있는 행동주의자이며,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자신 있게 말한다.

후략...

저자 소개

유일한

1971년 서울출생. 1990년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입학. 1992년 대학에서 영화학회 ‘지즌’을 결성해 1992년부터 매년 ‘사이버 펑크 영화제’ ‘공포 영화제’ ‘코미디 영화제’를 개최했다. 1995년 하이텔 ‘summer’ 란에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라는 단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그 후 폭발적인 인기로 40여 편에 달하는 중단편을 통신상에 발표했으며, 이 작품들은 현재 청어출판사에서 <어느날 갑자기>라는 시리즈로 6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1997년에는 연세대학교 졸업하고 SBS에서 <귀머거리>를 극화했다. 같은 해, MBC 테마게임에서 <마라토너>를 무단으로 극화, 이 사건을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정투쟁을 벌여 디지털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켰다. 1998년에는 SBS에서 <스티커 사진>(방영제목: 어느날 갑자기)을 2부작 스페셜 드라마로 극화(이정현, 이나영 주연)했다. 1999년 시나리오 <아르카나> 집필, 2001년 시나리오 <완벽살인>을 집필했다. 현재 CJ 엔터테인먼트 제작팀장으로 있다.

- 출처 : 예스24

 

반응형
Comments